추억에 살아

추억에 살아

겨울이 떠난 거리
아직도 난 함께 웃던 자리에 서서
혼자 추억에 살아
햇살 가득 꽃이 펴도
눈엔 눈물이 또 가득 고여

한 방울씩
두 방울씩
내 볼가를
타고 내려와

한 걸음씩
두 걸음씩
멀어지는
추억에 살아

I don't wanna still away from you
I don't wanna still away from you

돌아갈 순 없나요

한 방울씩
두 방울씩
내 볼가를
타고 내려와

한 걸음씩
두 걸음씩
멀어지는
추억에 살아
멀어지는
추억에 살아

작사 윤정선, 작곡 윤정선, 편곡 윤정선

소소한 일상을 노래하는 팝재즈 여성듀오 add2의 두 번째 앨범 `추억에 살아`가 발매되었다.

메마른 현대인들의 삶에 따뜻한 음악을 전하고 싶다는 add2, 첫 앨범에서 선보인 발랄하고 소녀적 감성들과는 달리 조금 더 차분하고 성숙한 감성을 담아 다가왔다.

첫 번째로 수록된 곡 ‘추억에 살아’는 건반∙작곡 윤정선의 곡이다. 원하지 않던 이별 후 그를 잊지 못하고 함께하던 추억 속에 혼자 머물러있는 여자주인공의 이야기이다. 자신의 이야기를 써 내려간 곡이지만 누구나 한번쯤은 겪었을 이별일거라고, 그렇기 때문에 많은 사람들이 공감 할 수 있는 그런 곡이라고 설명했다. 따듯한 선율의 악기들과 그 위에 쓸쓸히 울려 퍼지는 전효진의 목소리, 함께 어우러지는 코러스가 돋보이는 곡이다.

두 번째 수록된 곡 ‘너도 언젠간’은 보컬 전효진이 작사∙작곡한 곡으로 윤정선이 편곡으로 참여했다. 아이스 아메리카노의 시점에서, 아이스 아메리카노를 싫어하는 사람에게 전하는 메세지가 담겨있다. 이 곡의 묘미는 가사에 있다. 가사를 잘 살펴보면 그 의미들이 재미있게 다가온다.

‘황금빛 빛으로 반짝한 나를 내버려두면 더 독해질 거야’
‘어쩔 땐 시커먼 음흉한 속내 같지만 아냐 난 깊은 향기가 있어’
‘너무 차가워서 난 눈물이 맺혔어, 너도 언젠간 날 알아주겠지’
톡톡 튀는 가사들이 차분한 곡의 분위기와는 정반대로 독특한 느낌을 주는 곡이다.

소소한일상을 노래하는 add2.
그녀들이 다음에 들려줄 소소한일상은 무엇일지 앞으로의 귀추가 주목된다.